업무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 팜 민 뚜언BCGE 사장./SK에코플랜트 제공
업무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 팜 민 뚜언BCGE 사장./SK에코플랜트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에서 700MW 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태양광·풍력발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기업 BCGE와 지난 22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와 팜 민 뚜언 BCGE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육상풍력 300MW △지붕태양광 300MW △육상태양광 100MW 등 총 7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풍황자원이 풍부한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지아 라이 풍력발전 등을 포함하며 기타 잠재력 높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발굴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완료했다.

베트남은 에너지 수요가 연간 10% 이상 증가하는 신흥국으로 최근에는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5월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태양광·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풍력발전에 무게를 두고 있어 빠른 개발이 예상되는 국가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산업개발부터 기자재 제조, EPC(설계·조달·시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핵심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 2월에는 SK하이닉스와 100M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PPA 계약을 체결했다.

BCGE는 베트남 탑티어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현재 약 600MW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개발 중인 풍력발전 규모는 800MW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K에코플랜트가 갖춘 다양한 경험과 엔지니어링·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은 베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고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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