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던 국제LPG가격이 11월에는 동결로 가닥이 잡혔다.

11월 국제LPG가격이 동결된 것은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에 대한 감산기간을 연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동절기가 본격화됨에 따른 난방용 LPG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라크 중앙 정부와 쿠르드자치정부의 휴전 합의,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인해 유가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어 향후 국제LPG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SK가스, E1 등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공급받는 11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75달러, 부탄은 580달러로 각각 결정돼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LPG가격의 동결로 인해 12월 국내LPG가격의 인상요인은 일단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과 선박운임을 비롯해 보험료 등 LPG수입 부대비용이 변수로 작용해 이에 따라 등락 여부로 작용될 전망이다.
 
우선 이달 25일까지 달러당 평균 환율은 1,134.39원으로 지난달 1,129.40원에 비해 4.99원이 오른 상태이다.

하지만 31일 현재 마감된 환율은 달러당 1,125.00원으로 인하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게 될 경우 인하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환율이 오르게 되거나 선박을 통한 LPG물동량이 많아질 경우 선박 운임 등의 인상으로 LPG도입 부대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여기에다 11월 국내LPG가격 인상폭도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3개월 연속 인상된 국제LPG가격으로 인해 kg당 110~120원 수준으로 발생된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지만 인상요인보다 적은 LPG가격 인상은 미반영분을 발생시켜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는 12월에 분산 반영 여부를 고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1월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9.3% 인하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지역난방 등의 요금 인하로 연결될 수 있어 산업체를 비롯한 타 연료대비 LPG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택시를 비롯해 산업체 등 LPG사용량이 많은 주요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게 돼 12월 국내LPG가격은 사실상 동결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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