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차량 감소에 따른 수송용 수요는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 개선으로 인해 산업체와 석유화학용 LPG수요는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과 셰일가스 LPG생산의 초과 공급현상이 LPG시장에서의 체감 효과로는 아직 제한적이어서 LPG수요의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E1, SK가스 등 LPG수입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판매된 LPG는 프로판 250만6,000톤, 부탄 198만1,000톤 등 총 448만7,000톤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29만8,000톤 판매물량에 비해 4.4% 증가했지만 프로판이 지난해 220만4,000톤 판매된 것에 비해 13.7% 증가한 반면 수송용 부탄은 지난해 209만4,000톤 판매된 것에 대비해서는 5.4% 감소 현상을 보였다. 

용도별로는 가정 및 상업용이 프로판 77만7,000톤, 부탄이 6만4,000톤 등 84만1,000톤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84만7,000톤에 비해 0.7% 감소했다.

또한 LPG자동차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수송용은 올해 상반기동안 162만9,000톤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173만6,000톤에 비해 6.2% 감소현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LPG연료사용제한 규제가 5인승 RV LPG차량으로까지 완화됐지만 1년 6개월 뒤나 2년 후에나 일반인들이 LPG차 구매 여부가 검토되며 특히 자동차 제작사의 LPG완성차 시판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수송용 부탄 LPG수요 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산업용과 석유화학용 LPG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사대비 LPG가격 경쟁력 개선 영향과 함께 셰일가스에서 생산되는 LPG 중 프로판 생산량이 높은 비율을 차지함에 따라 석유화학사는 부탄 중심의 공정을 프로판으로 전환하면서 부탄보다 프로판 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용의 경우 58만1,000톤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44만2,000톤에 비해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판이 49만톤 판매돼 지난해 동기 35만7,000톤에 비해 37.3% 늘어났고 부탄은 9만1,000톤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8만5,000톤에 비해 7.1% 증가했다.

석유화학용은 143만6,000톤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127만3,000톤에 비해 12.8% 증가했다.

프로판이 123만9,000톤 판매돼 지난해 동기 106만6,000톤에 비해 16.2% 증가한 반면 부탄이 19만7,000톤으로 지난해 동기 20만7,000톤에 비해 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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