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OPEC 회원국들의 감산 입장에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인해 12월 국제LPG가격 인하폭이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당초 톤당 30~40달러 수준의 인하폭을 보였던 국제LPG가격은 평균 15달러 인하되는데 그쳤다.

겨울철 난방용 수요 증가로 인해 LPG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국제LPG가격을 낮추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1, SK가스 등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12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10달러 인하된 380달러, 부탄은 20달러 인하된 420달러로 각각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톤당 평균 15달러의 국제LPG가격 인하로 인해 내년 1월 국내LPG가격은 kg당 20원 안팎의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오르고 있는 환율과 선박 운임 등 도입비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달러당 1,117.04원에 거래됐던 환율이 이달 25일까지 1,156.20원으로 평균 39.16원 상승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환율 불안 요인이 잠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국내LPG가격은 최소한 동결 수준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지난 9월부터 3개월째 인상행진을 보였던 국제LPG가격을 반영해 12월 국내LPG가격 인상폭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달라질 수 있다.

즉 12월 국내LPG가격이 kg당 70원 이상 인상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내년 1월 국내LPG가격은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인상폭이 줄어들게 된다면 환율, LPG도입부대비용 등 다른 변수들에 따라 동결 내지 소폭 인상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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