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LPG가격과 환율의 하향 안정 기조 영향으로 2월 국내LPG가격이 일단 동결된 뒤 3월에는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허리케인과 한파 및 동절기 난방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유가를 비롯해 국제LPG가격이 강세를 보여 왔지만 유가와 국제LPG가격의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지역의 주요 LPG수입국들이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셰일가스 생산 LPG를 파나마 운하를 통해 수입을 확대하면서 LPG수입 가격 상승을 억제 내지 견제 수단이 확대된 것도 아시아 지역에 대한 LPG가격 프리미엄 현상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LPG가격 결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90달러, 부탄은 570달러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가격으로 유지되면서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달러당 1,087.0원에 거래됐던 환율은 17일 현재까지 평균 1,068.49원으로 거래되면서 19.31원 하락했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해 7월에는 12.55원 오른 1,138.52원이던 것이 이후에는 하락과 상승을 거듭해 왔으며 큰 폭의 하락세가 둔하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국내LPG가격은 kg당 10원이 조금 넘는 수준의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SK가스나 E1 등 LPG공급사들이 그동안 국제LPG가격 변동에 따른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부문을 고려해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달 들어 현물시장에서 국제LPG가격이 톤당 20~30달러 수준 인하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어 3월 국내LPG가격의 인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물론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LPG수입 가격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기상 이변에 따른 한파와 선박 운임 인상 등과 같은 이변이 없는 한 LPG수입가격은 앞으로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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