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트르 크르스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좌 5번째)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페트르 크르스(Petr Krs)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 우리나라 원전 관련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 18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고리·새울본부를 찾았다.

크르스 부위원장 일행은 한국형 원전의 설계특성과 안전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돌아보며 우리 원전의 안전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크르스 부위원장은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 안전조사관을 역임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문위원회, OECD 원자력에너지기구(NEA) 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원자력안전 전문가다.

크르스 부위원장은 체코에 수출을 추진중인 한국형 원전의 설계에 대한 내용을 들은 후 “체코의 규제요건에도 적합하게 잘 반영돼 안전하게 설계가 이뤄 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의 원전 안전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크르스 부위원장은 발전소를 직접 둘러본 뒤 “원자력안전문화가 잘 정착돼 있고 발전소 설계도 잘 돼 있어 규제기관 입장에서 봤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한수원이 개발한 노형인 EU-APR이 최근 유럽사업자협회의 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한수원의 관계자는 “체코 정부는 내년중 신규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체코 신규원전사업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발주자의 니즈를 고려해 러시아, 중국 등 경쟁사와의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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