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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④공학실무역량평가에 대한 반응과 기대감

기사승인 2017.09.11  1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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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공학 분야 공학실무역량평가 관심·기대감 고조
시범테스트 응시자 설문조사 결과 높은 긍정도 및 실효성 확인
산·학계 “전공역량 강화·진로탐색·인력채용·실무 적응 등에 유용”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오는 2018년 화학공학 분야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공학실무역량평가(TOPEC)제도에 대한 공과대학생들과 산업계 및 학계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다.

공과대학 전공생을 대상으로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한 실무활용능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평가하는 이 제도는 공대교육 질 개선, 보다 나은 인재 배출, 우수인재 채용, 산업경쟁력 강화, 고용 확대, 우수학생 유입으로 이어지는 공대교육 및 산업경쟁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실효적인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 재직자, 대학 교수 및 평가전문가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화공 분야 워킹그룹이 올해까지 화공 분야 TOPEC 개발을 최종 완료하면 내년부터 정기평가가 시행된다. 이에 앞서 TOPEC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 및 문항 검증을 위해 실시된 TOPEC 시범테스트 응시자들의 반응과 전문가들의 의견은 TOPEC의 실효성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TOPEC 시범테스트는 지난해 상반기에 대학(원)생 및 기업 재직자, 하반기에는 전국 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각각 시행됐다. TOPEC 개발 주관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는 시범테스트 응시자들과 화학공학 관련 산·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TOPEC 설문조사,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

먼저 5개 대학교의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응시자 144명 중 유효 설문 응답자 136명)에서 TOPEC 시험에 대해 응시자들의 77.2%가 ‘문항유형이 참신하다’, 66.9%가 ‘단순지식 확인이 아닌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고 각각 응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시험시간(2시간) 및 문항 수(50개)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TOPEC의 실효성과 활용의사에 대해선 응시자의 76.5%가 ‘향후 화공엔지니어로서의 진로탐색에 도움이 될 것’, 85.3%가 ‘화학산업으로의 취업준비에 유용할 것’이라고 각각 응답해 실무역량평가로서의 실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시자의 66.2%가 ‘TOPEC에 다시 응시하거나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졸업 후 희망 진출분야는 석유화학, 플랜트 엔지니어링, 정유 등 3개 산업이 58.3%로 나타나 TOPEC 제도 개발의 방향성이 화학공학 전공생들의 요구와 일치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전국 18개 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응시자 894명 모두 응답)에서도 다시 한 번 TOPEC의 실효성이 확인됐다.

응시자들의 71.2%가 ‘TOPEC의 문제유형이 새롭다’, 79.6%가 ‘실무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고 각각 응답했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시험시간 및 문항 수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응시자의 74.4%가 ‘향후 화공엔지니어로서의 진로탐색에 도움이 될 것’, 76.7%가 ‘화학산업으로의 취업준비에 유용할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TOPEC에 다시 응시하거나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53.8%로 나타났다. 졸업 후 희망 진출분야는 석유화학, 화장품, 바이오, 정유 등 4개 산업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현대엔지니어링 사원(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부 졸업)은 “지난해 여름방학에 화공기사 시험에 합격한 상태에서 TOPEC 시범테스트에 응시했는데 이론·암기 위주의 화공기사 시험에 비해 실무적이고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어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라며 “공대교육이 산업현장과 괴리돼 인력수급 미스매치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 기업들이 인력채용 시 TOPEC을 우대하고 TOPEC에 대한 홍보가 활성화된다면 이러한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8개 화학기업체 재직자(화공 엔지니어)에 대한 설문조사(응시자 134명 모두 응답)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응시자들의 78.4%가 ‘TOPEC의 문항유형이 참신하다’, 71.6%가 ‘단순지식 확인이 아닌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고 응답했다. 시험시간 및 문항 수도 대다수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응시자의 71.7%가 ‘향후 화공엔지니어로서의 진로탐색에 유용할 것’, 69.4%가 ‘화학산업으로의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TOPEC을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63.4%로 나타났다.

   
▲ 공학실무역량평가(TOPEC) 시범테스트 응시자 설문조사 결과(출처: 한국생산성본부).
   
▲ 공학실무역량평가(TOPEC) 시범테스트 응시자 설문조사 결과(출처: 한국생산성본부).

   
▲ 공학실무역량평가(TOPEC) 시범테스트 응시자 설문조사 결과(출처: 한국생산성본부).
   
▲ 공학실무역량평가(TOPEC) 시범테스트 응시자 설문조사 결과(출처: 한국생산성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TOPEC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설문조사(총 290명 중 103명 자료 확보)에서는 학계(대학교수, 28명)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92.9%가 ‘전공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 96.4%가 ‘진로 및 직무 탐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취업 준비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78.6%로 나타났다.

또 ‘전공 시험 시 TOPEC 활용이 가능하다’는 85.7%, ‘TOPEC을 졸업이수 조건으로 활용할 것’은 71.4%, ‘TOPEC을 성과측정 방법의 하나로 활용할 것’은 75.0%로 각각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5.7%는 ‘학생들에게 TOPEC 시험을 권유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산업계 전문가(75명)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전체 응답자의 92.0%가 ‘산업계가 원하는 인력임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 92.0%가 ‘진로 및 직무 탐색에 도움이 될 것’, 93.4%가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 것’, 94.7%가 ‘실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각 응답해 긍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TOPEC 활용의사에서도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전체 응답자의 84.0%가 ‘신입사원 채용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 73.4%가 ‘신입사원 채용 시 가산점으로 활용할 것’, 82.7%가 ‘신입사원 OJT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 화학공학 관련 학계 전문가 대상 공학실무역량평가(TOPEC) 제도 실효성 설문조사 결과(출처: 한국생산성본부).
   
▲ 화학공학 관련 산업계 전문가 대상 공학실무역량평가(TOPEC) 제도 실효성 설문조사 결과(출처: 한국생산성본부).
TOPEC 개발에 출제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최영헌 롯데케미칼 수석연구원은 “산업계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학 기초역량을 도출해 산업체 재직자들이 직접 문제를 만들고 학계 교수들의 감수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TOPEC과 기존의 시험, 특히 화공기사와의 큰 차이점은 입사 후에 실무를 진행할 수 있는 공학적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지를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연구원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문제·상황과 다양한 유형의 지식을 융합해 어떤 문제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것”이라며 “산업체 재직자들이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화학기업에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PEC 개발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의수 동국대학교 화공생물공학과 교수는 “공학교육인증의 요체는 가르치는 학생들이 어떠한 학습 성과를 내고 졸업을 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TOPEC 시험이 학습 성과를 측정하는 가장 직선적이고 연관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학교육인증제도에서 TOPEC을 학습 성과의 검증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우리 공학교육에서도 다양한 설계 문제들을 접하도록 학생들을 유도하고 있는데 TOPEC 시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산업체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TOPEC 시험의 평가방향을 참고하면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설계 주제를 선정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학생들이 시험을 통해 자신이 무엇에 흥미가 있고 무엇이 부족한 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진로탐색과 취업지도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공 분야 TOPEC 연 2회 시행

정기평가 전환을 앞두고 있는 올해는 TOPEC 제도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초 경진대회 형태로 시범테스트가 실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반기 1회씩 연 2회 시행되는 화학공학 분야 TOPEC 정기평가는 화학공학계열 전공 졸업(예정자)자로서 화공 엔지니어로 산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인력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학 3, 4학년들도 전공과 관련된 실무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습교재가 TOPEC 홈페이지(www.topec.or.kr)를 통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종수 기자 jslee@t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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