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인터뷰] 권성욱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대외협력실장

기사승인 2017.06.07  15:55:13

공유
default_news_ad1

- “수소사회, 밸류체인·중장기로드맵 필요”


   
 

[투데이에너지 김동용 기자] 권성욱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대외협력실장(사진)은 지난 5일 우리나라가 수소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소산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 : 기업활동에서 일련의 가치 창조활동)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실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밸류체인의 구축은 국가 에너지기반을 전환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특정기업이나 지역차원에서 완성할 수 없다”라며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이하 추진단)에서 대외적으로 수소산업 관련 소통과 보급에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담당하는 대외협력실을 맡고 있는 권 실장은 수소산업 밸류체인 구축과 더불어 미래 수소사회의 밑그림을 그릴 중장기로드맵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소강대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을 포함한 해외 수소주요국들은 수소를 주요 국가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 차원의 로드맵은 지자체를 비롯해 기업,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여 투자와 소비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권 실장은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노력하고 있는 국내 수소산업 관련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다만 “우리나라가 아직 수소산업을 국가 에너지 정책 차원에서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점은 무척 아쉽다”라며 “현재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중장기 정책 목표는 있어도 수소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정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이어 “이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의 긴밀한 상호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에 기인한다”라며 “신재생에너지의 단점, 즉 높은 가격과 간헐성, 불확실성을 극적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 에너지는 수소이고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사회란 결국 수소사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지난 5월 들어선 문재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중 수소산업의 역할은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구상은 보이지만 그 중 수소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계획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는 얘기다. 관련 지자체, 산학연, 협·학회 등이 수소사회 진입을 위한 로드맵을 서둘러 완성한 뒤 정부가 수소사회 진입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권 실장은 이와 관련 연내에 정부와 민간에 제안할 중장기 수소사회 로드맵을 추진단이 준비 중이라며 ‘수소산업 관련법(이하 수소법)’ 제정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권 실장은 “로드맵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듬과 동시에 수소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수소산업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법 제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수소법이 제정되면 정책의 일관성뿐만 아니라 정부지원 확대, 컨트롤타워 지정 등 수소사회 진입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권 실장은 국내 수소인프라에 대해서는 수소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소사회로 전환하기에 매우 용이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우리나라는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 산업과 제철산업이 발전해있어 이미 대량의 수소를 생산, 소비해왔다”라며 “국토가 좁아 수소 운송 인프라 구축이 쉽고 정밀기계 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또 “무엇보다도 수소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연료전지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세계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전세계로 수소사회가 확산되면 우리나라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권 실장은 “수소사회 로드맵과 수소법 제정도 중요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수소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술·제도적 과제의 해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추진단은 △수송용 연료로서의 수소 가격체제 구축 △수소충전소 보급촉진을 위한 제도 및 기술과제 도출 △다양한 수소 수요처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추진단은 지난 2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도로 민간과 정부의 수소인프라 구축과정에서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창단됐다. 정부와 국회 등이 효과적으로 수소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오는 2018년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제포럼 유치 및 지원, 대국민 홍보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동용 기자 kjs1013@tenews.kr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인기기사

ad27

실시간 뉴스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