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용 E1 회장이 33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에 대해 의사봉을 치며 의결 처리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S네트웍스 등 자회사의 손실이 758억원에서 지난해 879억원으로 더 커지면서 연결기준으로 적자로 돌아선 E1이 올해에는 유동성 확보와 현금 플로어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자용 E1 회장은 24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LPG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그동안 창출해 왔지만 LPG차 등록 감소 등 수요 감소로 수익기반이 약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과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LPG차 연료사용제한 완화 지속 추진, 에너지 세제개편에 대한 적극 대응을 통해 LPG산업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정 및 상업용 LPG수요 정체 내지 축소에 대응해 신사업 발굴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LPG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에서 제 2의 LPG사업기반을 발굴하고 북미 셰일가스 사업 확장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1의 제33기 주주총회에서는 3조4,477억2,300만원의 매출과 528억5,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재무제표와 함께 등기 이사의 임기를 3년으로 연장하는 정관 개정안,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구자용 회장 및 최태문 전 금융감독원 국장, 손양훈 인천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LPG판매량 부진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고 특히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손실 규모가 직전년도에 비해 더 커졌지만 E1은 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115억6,350만원으로 3.2%의 시가배당율을 보였다.

한편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21만1,1860주로 17.66%, 구자용 E1 회장이 81만240주로 11.81%,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79만5,840주로 11.60% 등 E1의 특수 관계인이 41.0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신영자산운용이 86만5,153주로 12.61%, 국민연금이 39만7,540주로 5.8%를 각각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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