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기공사업법 및 관련 제도를 정비해 확고하게 분리발주제도를 정착 시키겠다”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최근 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분리발주제도 정착을 위해 이를 위반하는 입찰을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기공사업 전문성을 부각할 수 있는 광고와 캠페인을 실시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모든 민원이나 의견제시 사항은 자문회원회(가칭) 중심으로 개선토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현안을 검토해 실질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선순위로 회원에게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중심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류 회장은 “전기공사업법은 물론 관련 법령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업계에 실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며 “공정한 입찰경쟁제도를 확립하기 위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발주처와의 상시 소통하고 깨끗한 입찰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상근감사제도를 도입해 협회 운영에 대한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근 부회장제도 도입과 원로자문회의 운영 등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라며 “협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술 경영분야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기술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전기공사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실적규모가 큰 회원사와 작은 규모 회원사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전기공사업 실적액이 해매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부를 들여다보면 같은 전기공사기업이라도 실적액의 차이가 벌여져서 미세한 갈등의 벽이 생긴지 오래됐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보이지 않는 두 그룹의 벽은 우리 업계의 화합된 모습을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단결된 힘을 모으기가 힘들기 때문에 꼭 해소하고 가야할 장벽”이라며 “물론 자유경제시장에서 업체간 간극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협회 입장에서 회원사 간의 간극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 회장은 “소규모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라며 “대형 기업의 회비를 중소기업에 지원해주는 형태가 아닌 새로운 수익 창출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며 과시적이나 소모적인 행사를 축소하고 형식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협회 정책을 펼쳐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류 회장은 “과거 협회에서 벌였던 사업의 득과 실을 면밀히 검토해 소모적 예산은 과감히 축소 및 삭제하고 일상 감사제도를 도입해 부문별 사업실적 평가 및 예산 절감 등의 내부 혁신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류 회장은 “제도적인 보완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전기공사 기업의 경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안전사고 발생 시 산재신고를 하면 입찰에 불이익을 받는 내용의 제도를 보완하고 전기공사기업의 여건과 상관없이 이뤄지는 잦은 실사 횟수를 실정에 맞도록 조정할 예정이며 동영상을 감독부서에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감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제도적 보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전기를 비롯한 통신, 소방, 기계 등 중소시설공사업의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라며 “명확한 업역 관리 위에서 공통의 권익상의 불이익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으고 공통 행동 하는 등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류 회장은 “직원들이 원칙과 소신 있는 업무 처리를 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라며 “신바람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과 자율적 업무 수행으로 직원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회장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류 회장은 “대표 공약으로 세운 ‘회원을 섬기고 협회를 전문성 갖춘 초일류 서비스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회원을 ‘진심과 열정으로 섬기며 회원과 직원 모두가 행복해하는 전기공사업계의 내일’을 열겠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자 회장으로서 갖춰야할 덕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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