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올해부터 REC 현물시장 거래방식이 주식시장과 같은 양방향으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2월 가격이 10만원대까지 떨어지고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일 진행된 REC 현물 1차시장에서 총 거래건수는 170건으로 14차시장대비 77.6% 감소했으며 거래물량도 17,924REC79.6%나 감소했다. 육지 평균가격은 159,345원으로 14차대비 1.3%2,231원 하락했다. 또한 최고가격은 165,000원으로 14차대비 5,900원 하락했으며 최저가격은 10만원으로 직전시장대비 21,300원 늘었다. 제주도는 거래가 진행되지 않았다.

8일 진행된 2차시장은 거래건수가 474건으로 1차시장보다 178.8% 증가했으며 거래물량은 51,050REC1차시장대비 184.8% 늘었다. 육지 평균가격은 153,710원으로 1차시장대비 3.5%5,635원 떨어졌으며 최고가격은 16만원으로 직전시장대비 5,000원 감소했다. 최저가격은 89,000원으로 지난 1차시장보다 11,000원 떨어졌다.

제주도는 평균가격이 128,246원을 기록했으며 최고가격은 141,700, 최저가격은 118,700원을 기록했다.

15일 열린 3차시장의 경우 거래건수가 67건으로 2차시장대비 85.8% 감소했으며 거래물량은 53,606REC2차대비 5% 증가했다. 육지 평균가격은 145,494원으로 2차대비 5.3%8,216원 하락했으며 최고가격은 15만원으로 2차대비 1만원 줄었다. 최저가격은 11만원으로 2차대비 21,000원 상승했다.

제주도 평균가격은 125,060원으로 2차대비 2.4%3,186원 하락했으며 최고가격은 132,400원으로 9,300원 떨어졌다. 최저가격은 8400원으로 2차대비 38,300원이나 하락했다.

22일 열린 4차시장은 총 거래건수가 6건으로 3차대비 91%나 감소헀으며 거래물량도 121REC3차대비 99.7%나 떨어졌다. 육지 평균가격은 106,446원으로 지난해 3월과 4월 이후 거의 1년만에 평균가격대가 10만원대로 떨어졌다. 최고가격은 12만원으로 3차시장대비 3만원 하락했으며 최저가격도 95,000원으로 15,000원 떨어졌다. 제주도는 현물시장 거래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27일과 36일자 시장은 양방향 거래시장시스템 도입을 위한 준비로 인해 거래가 열리지 않았다.

REC통합시장이 운영되기 전인 지난해 2월의 경우 의무공급자들의 막판 의무이행을 위한 대량구매가 이어져 가격이 오름세였다. 반면 지난해 통합시장 운영기간동안 제한없는 거래가 진행되면서 지난해분 의무이행에 큰 어려움이 없어 올해의 경우 가격과 거래물량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양방향 REC 거래방식이 현물시장에 도입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정책도입을 통한 시장변화 흐름을 읽어보려고 하는 사업자들의 심리가 거래량의 대폭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양방향 REC 거래시장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REC 현물시장에서 사업자와 공급의무자 모두가 REC 거래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특히 매수자는 수량과 가격에 대해 자율적으로 주문과 정정이 가능하며 1REC100원단위로 가격결정과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이 높은 매수건에 대해선 가격이 낮은 매수주문건에 우선해 계약체결이 되며 동일가격의 주문건은 주문접수시간에 따라 먼저 접수된 주문이 선정된다. 또한 매수주문가격이 매도주문가격보다 높은 경우에는 먼저 제출된 주문건에 대해 그 가격으로 즉시 매매체결이 진행된다.

시장은 주 2회 개설되며 실시간으로 거래가 체결된다. 현행 제도 하에서 나타난 REC 가격 급등락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상·하한 가격이 설정된다.

·하한 가격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30%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전일종가가 10만원이었다면 상한가 13만원, 하한가 7만원이 적용되는 식이다.

정산·결제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거래당사자 간 거래가 아닌 전력거래소를 통한 지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평균 14일이 걸리던 REC 거래대금의 정산·결제기간은 앞으로 최소 3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력거래소를 통한 결제 방식으로 REC시장 참여자의 행정업무 부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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