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지역주민이 미니태양광 설치사업의 연구단계부터 참여하는 리빙랩 사업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 등이 참여한 도시지역 미니태양광 리빙랩 연구단을 구성하고 18마을연구원과 함께하는 미니태양광 리빙랩 워크숍을 동작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리빙랩은 지역주민이나 사용자가 직접 연구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거나 제품을 개발하는 사용자 참여형 혁신 플랫폼이다.

이번 도시지역 미니태양광 리빙랩에서는 미니태양광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전문가들과 함께 미니태양광 제품과 정책의 개선 방안을 직접 찾아 나선다. 리빙랩은 혁신을 창출하기 위한 유럽형 모델로서 우리나라에서도 리빙랩에 대한 시도가 꾸준히 있었지만 태양광과 기술의 혁신을 위한 지역기반의 리빙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성대골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총 5회의 주민워크숍을 개최해 미니태양광 리빙랩의 연구개발에 참여할 40여명의 마을연구원을 모집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마을연구원들은 기존 미니태양광 제품과 정책을 개선한 시범사업안을 직접 도출해 다가오는 2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도시지역 미니태양광 리빙랩 연구단에서는 크게 기술, 금융, 교육·홍보 내에서 여러가지 시범사업안을 제시하고 이 중 마을연구원이 토론을 통해 최종시범사업안을 결정하고 필요시 이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김소영 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 대표는 과거 전문가가 주도하는 연구를 넘어 주민이 직접 연구원이 되는 마을연구원 개념을 도입했다라며 이번 리빙랩에서는 마을이 주도하는 현장중심형 연구를 통해 더 나은 미니태양광 제품 및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공모사업 과제인 도시지역 미니태양광 리빙랩의 일환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주관하고 ()마이크로발전소, 성대골에너지슈퍼마켓, 연세대학교 지속가능한 도시전환 연구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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