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용기에서 소형LPG저장탱크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소형LPG저장탱크 시장도 향후 몇 년간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난방과 취사 등의 용도로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연료 공급을 원활하게 받지 못하는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마을단위을 비롯해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으로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이 크게 늘어났고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유가와 셰일가스로 인해 LPG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벙커C유, 도시가스 등을 사용하던 산업체에도 소형LPG저장탱크와 금속배관을 추가 설치해 가격이 싼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려는 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소형LPG저장탱크 생산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소형LPG저장탱크 생산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진티엔아이, 다임폴라특장, 한국아이티오, 부영에너지, 윈테크 등 국내 제조업체에서 1만4,043기, 유인솔루션 등을 통해 수입된 것이 7,669기 등 총 2만1,712기가 검사를 받은 후 LPG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국산 1만1,825기, 수입 5,284기 등 1만7,109기에 비해 4,603기가 늘어나 전년대비 26.9%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등에서 30kg 이하의 용량을 대상으로 집중되고 있는 수입산 소형LPG저장탱크는 2015년 5,284개이던 것이 지난해 2,384기 늘어났고 국산의 경우 1만1,825기이던 것이 1만4,043기로 2,218기 증가했다.

소형LPG저장탱크 용량별로는 200kg 이하의 경우 6,999기(국산 2,715, 수입 4,284)이던 것이 657기 늘어 7,656기(국산 2,772, 수입 4,884)로 전체 생산량의 35.3%를 차지했다.

200~300kg 이하의 소형LPG저장탱크는 3,233기(국산 2,233, 수입 1,000)이던 것이 지난해 6,076기(국산 3,291, 수입 2,785)로 2,843기 늘어 전체 생산량의 28%를 차지했다.

400~600kg 이하는 3,490기이던 것이 지난해 980기 늘어난 4,470기가 생산됐고 800kg~1톤 이하는 2,745기이던 것이 지난해 53기 감소한 2,422기를 생산했다.

1~2톤 이하 소형LPG저장탱크는 227기이던 것이 77기 늘어난 304기, 2~2.6톤 이하는 406기이던 것이 49기 늘어난 455기, 2.6~3톤 이하는 279기이던 것이 50기 늘어난 329기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강원도 화천, 청송, 장수를 대상으로 한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의 경우 95억원, 학교 등 사회복지시설과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을단위 LPG배관망에 57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각각 40%, 10%를 부담해 소형LPG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하게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