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청사가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친환경·저탄소 청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에 따라 뿔뿔이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이 신청사로 통합하게 됐다.

6일 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에 따르면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만 910m² 규모로 기존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친환경 건축물이다.

사무실, 가로등 등 건물에 설치된 모든 조명기구는 전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설치해 전기 소비를 약 24% 줄일 수 있으며 고효율 창호를 사용해 창문의 단열과 보온 기능을 높였다.

보온·단열재, 마감재, 내장재, 벽지 등의 대부분 자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사용했다. 이번 신청사에 적용된 친환경·저탄소 제품과 기술은 총 100개에 이른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 전경.
특히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과 설비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진행한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사업’으로 개발된 기술로 이번 신청사에 직접 적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히트펌프) 적용,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전지모듈을 통해 빛을 내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설치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했다.

이 같은 친환경 건축요소를 바탕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리모델링 건물 중 국내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본 인증 취득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신청사는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예비인증도 취득했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신청사 건축으로 2009년 기관 설립 이후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사무실을 한 곳으로 통합해 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신청사 1층을 환경마크 상담센터,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지원센터, 홍보관, 고객쉼터 등으로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건물 곳곳에 회의실과 직원 휴식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게 했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그 동안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기관 설립 6년 만에 신청사로 통합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한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6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에서 청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한정애 국회의원, 김삼화 국회의원, 강병원 국회의원,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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