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진 LG전자 신임 부회장.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G전자는 1CEO 체제로 전환된다.

LG전자는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임원인사(201711일자) 및 조직개편(2016121일자)을 단행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강한 추진력 발휘가 가능한 1CEO(최고경영책임자) 체제로 전환했다. H&A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조성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CEO를 맡는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됐다.

LG전자는 조성진 신임 부회장 승진을 비롯해 사장 승진 1, 부사장 승진 5, 전무 승진 13, 상무 승진 38명 등 총 5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2, 부사장 4, 전무 9, 상무 23명 등 총 38)를 크게 웃돈다.

사장 승진에는 송대현 H&A사업본부장, 부사장 승진에는 고명언 글로벌생산부문 베트남생산법인장, 이상윤 한국B2B그룹장, 이충호 에너지사업센터 솔라BD담당, 전시문 CTO L&A(Living & Air Conditioning)연구센터장, 정진희 H&A 에어솔루션연구소 칠러선행연구팀장(수석연구위원) 등이 임명됐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 또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기 위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

LG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와 B2C조직은 핵심역량 위주로 정예화하고 B2B조직은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했다.

LG전자는 고객의 생활 패턴을 감안, H&A사업본부 산하 냉장고 및 키친패키지사업부를 통합해 주방공간 중심의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신설했다. 세탁기, 청소기를 담당하던 세탁기사업부는 생활공간 중심의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로 변경했다. 이 밖에 LG시그니처 브랜드 전 제품의 통합전략 지휘를 위해 ‘LG SIGNATURE Committee’를 신설·운영한다. 위원장은 조성진 신임 CEO가 겸임한다.

VC사업본부에서 IVI사업부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사업을 통합해 카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했다. e-PT(electric Powertrain) VE(Vehicle Engineering)사업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분야를 그린사업부로 통합했다. VC사업 강화를 위해 본부 산하에 고객 거점 지역별 개발, 생산, 품질, 영업을 총괄하는 북미사업센터, 유럽사업센터, 중국사업센터를 운영한다.

B2B부문에 ‘B2B마케팅FD’를 신설, 전사적 B2B마케팅 역량도 강화한다.

이 외에도 북미시장의 중요성과 유통 구조 및 소비자 성향의 유사성 등을 고려해 미국과 캐나다를 관장하는 북미지역대표를 신설한다. 현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가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한다. 또 전사 차원의 전략 수립 및 추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