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2월 국내LPG가격이 kg당 45원 인상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해부터 LPG가격 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SK가스(대표 최창원, 김정근)가 12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45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국제LPG가격과 환율 등 인상폭을 고려할 때 kg당 90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약 50%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타 연료대비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건부 등록을 통한 LPG수출입등록업체가 다수 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 대응 차원도 없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가 kg당 45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에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kg당 702.40원에서 747.40원으로, 소형LPG저장탱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은 kg당 709.00원에서 754.00원으로 조정된다.        
 
또한 LPG자동차 등록 감소로 수송용 부탄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택시를 비롯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하는 부탄은 kg당 1,094.00원에서 1,139.00원으로 조정된 가격으로 LPG를 공급받게 됐다. 
 
SK가스가 12월 국내LPG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E1을 비롯해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LPG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가격은 낮은 쪽으로 하향 수렴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인상요인이 kg당 90원 안팎 수준에 달하지만 절반수준의 인상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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