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OPEC과 비OPEC의 감산협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르고 있는 국제유가와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국내LPG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셰일가스 생산 LPG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저유가 현상이 원유 감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승세로 돌아섰고 겨울철 난방용 수요 증가를 앞두고 국제LPG가격이 9월부터 3개월째 인상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국내LPG가격에 적용되는 국제LPG가격은 이미 프로판의 경우 톤당 45달러 인상된 340달러, 부탄은 50달러 인상된 370달러로 톤당 평균 47.5원 인상돼 kg당 55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다 17일 현대 환율도 1,142.4원으로 상승 출발하고 있어 오는 25일까지 얼마까지 오를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대비 평균 2.55원 떨어져 1.111.79원 수준을 보였던 환율은 이달 17일까지 평균 1,111.29원으로 0.5원 인하된 상태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환율 상승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를 환율 관리 주의 대상국으로 지목하고 있어 달러화를 풀어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낮추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으로 전망돼 환율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 2월 1,212.30원, 3월 1,197.84원, 4월 1,150.83원, 5월 1,164.14원으로 상승했으며 지난 6월 1,172.61원으로 8.47원 상승한 후 7월 1,151.58원, 8월 1,114.34원 등 소폭 인하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동절기를 맞아 선박 이용이 많아지면서 운송비도 소폭 오르고 있다. 현재 톤당 1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LPG수요 증가에 따른 선박 운임도 오르게 될 경우 국내LPG가격 인상을 더 부추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LPG수입가격을 비롯해 환율, 운송비 등 트리플 악재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12월 국내LPG가격에 적용될 국제LPG가격도 선물시장에서 톤당 약 30달러 안팎 인상된 상태에 거래되고 있어 LPG가격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국내LPG가격은 지난 1월 동결, 2월 20원 인하, 3월 55원 인하, 4월 20원 인하, 5월 동결, 6월 20원 인상, 7월 10원 인하, 8월 53원 인하, 9월 17원 인하, 10월 동결(E1 기준) 등의 결정이 내려져 LPG가격 인상은 6월 단 한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하향 안정화 현상을 보여 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