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동절기 난방용 LPG수요 증가 전망 영향으로 11월부터는 국내LPG가격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국제LPG가격이 국제유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9월부터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9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10달러 인상된 295달러, 부탄은 30달러 인상된 320달러 등 평균 20달러 인상된데 이어 동절기 난방용 LPG수요 증가 기대감에 10월 가격도 25~30달러 수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다 환율도 복병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달러당 평균 1,106.00원이었던 환율은 13일 1,108.50원으로 오르더니 19일에는 1,120.6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은행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오는 25일까지 얼마나 추가 상승할지 여부가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그동안 환율은 지난 2월 1,212.30원, 3월 1,197.84원, 4월 1,150.83원, 5월 1,164.14원으로 상승했으며 지난 6월 1,172.61원으로 8.47원 상승한 바 있다.

이후 7월에는 1,151.58원, 8월에는 1,114.34원으로 떨어졌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달 19일 현재 평균 1,110.92원으로 향후 강세 현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10월 국내LPG가격은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kg당 30~40원대의 국내LPG가격 인하가 전망됐던 9월 가격을 SK가스나 E1 등 6개 국내 LPG공급사에서 kg당 16~18원 등 20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LPG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LPG가격 인하가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10월 국내LPG가격은 동결이 유력해 보이지만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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