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풍력발전소에 이어 태양광발전소에도 ESS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를 생산할 경우 가중치 5.0을 부여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지난 75일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성과학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에 따라 풍력발전소에 이어 태양광발전소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을 부여하기로 하고 이를 19일 고시했다.

현행 풍력발전은 ESS를 연계할 경우 2015년 가중치 5.5, 올해 5.0, 2017년 가중치 4.5를 부여하고 있다.

태양광은 2017년까지 가중치 5.0이 적용되며 2018년부터는 보급여건 등을 점검해 가중치 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후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발전에 ESS를 연계시켜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함으로써 신재생발전의 효율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통상 ESS는 전기수요가 낮은 밤에 생산된 전기를 충전하고 전기수요가 높은 낮에 이를 방전함으로써 발전소의 이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태양광에 설치하는 ESS는 태양광발전의 특성상 일조량이 좋은 낮에 많이 생산된 전기를 충전하고 저녁시간에 방전을 유도해 낮에 최대발전으로 생기는 전력망 접속용량 부족을 완화시키고 봄·가을·겨울의 밤에 생기는 높은 전기수요에 대응하는 효과를 거양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약 4,400억원(800MWh)ESS시장창출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추가 확보된 전력망 접속 여유용량으로 신규 태양광 200MW(3,000억원) 추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급성장하고 있는 ESS시장을 선점해 ESS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시장을 육성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

ESS 세계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로 2020년에는 현재의 10배 수준인 15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지난 8월 발족된 ‘ESS 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소비재 등 타 분야로도 ESS 융합모델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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