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오텍그룹은 올해 주요 계열사의 매출 성장세로 연초 설정했던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하반기 전략과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관리경영에 착수했다.

올해 매출목표 달성 가시화

오텍그룹은 2016년 매출목표를 총 9,000억원대로 설정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실적 6,372억원대비 148% 높은 수치이다.

오텍그룹 관계자는 올해 에어컨 등 공조시장에서 여름철 특수에 힘입어 오텍캐리어와 오텍캐리어냉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라며 “3분기부터는 오텍캐리어와 오텍캐리어냉장뿐만 아니라 모든 계열사별 매출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에어컨을 생산하는 오텍캐리어의 경우 하루 3,000대 이상을 생산하는 광주공장을 4개월 이상 풀 가동하고 있다. 특히 8월부터는 추가 생산인력을 투입해 예약물량의 수급을 맞추고 있어 3분기를 거치면서 예약물량만으로도 에어컨 매출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오텍캐리어는 올해의 에어컨 판매 호조가 하반기 난방기와 보일러시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로 난방기시장에서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예약 물량의 증가 추세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시장과 내수시장에서 최소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78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던 오텍캐리어냉장도 올해 1,500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의 냉장 음료나 신선식품을 보관하는 쇼케이스시장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절전형 인버터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오텍캐리어냉장의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텍그룹은 하반기 ()오텍의 매출도 크게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장차 전문업체인 오텍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과 같은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음압구급차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 수백억원 규모에 달하는 아프리카 지역에 구급차 등 의료용 특장차 수출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텍그룹의 관계자는 “3분기를 거치면서 ()오텍은 지난해대비 25% 이상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매출목표 1,4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관리경영 추진

오텍그룹은 그룹 계열사들의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각 계열사들의 기업가치 개선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각 계열사별로 이자율이나 부채비율을 낮추거나 투자여력을 높이는 등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관리경영도 적극 추진한다.

하반기 들어서 오텍은 각 계열사의 기업부채율을 낮춤으로써 향후 투자여건을 높이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오텍은 최근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던 시중 기관투자자가 이를 주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업부채율이 크게 낮아졌다. 최근 2차례에 걸쳐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15% 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

()오텍의 전환사채를 관리운영하고 있는 아주IB투자의 관계자는 주식전환 배경과 관련해 오텍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조치로 단기 수익실현 관점에서 전환했기보다는 오텍이 기대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텍그룹은 이밖에도 오텍캐리어, 오텍캐리어냉장,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재무구조 건전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관리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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